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뜻하지 않게 이란에서 한국산 불매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유엔 제재를 이유로 이란 선수들에게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1월 통과된 안보리 결의안에 따르면 군사적으로 전용 위험이 있는 전자제품은 제공하거나 팔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올림픽 조직위 차원의 결정이지만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직접적인 타깃이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란 강경 보수신문인 케이한 "이란 선수에게 스마트폰을 주지 않는 것은 이란을 모욕하는 행위"라며 "삼성전자 제품을 수입과정서 탈세 여부 조사해야 한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SNS상에도 '삼성 제재'를 외치는 해시태그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삼성전자를 포함한 한국 제품 불매를 촉구하는 글도 속속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란 외교부는 아예 한국 대사를 소환하고 교역에 부정적인 영향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바흐람 거세미 외교부 대변인은 "한국의 결정은 올림픽 정신에 반하는 부도덕하고 심각한 행위이며, 삼성전자가 사과하지 않으면 이란과 교역에 지장을 미칠 것"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삼성전자는 이란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인 만큼 차분하고 합리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: 조승희<br />영상편집: 김성환<br />그래픽: 강민수<br />자막뉴스: 박해진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20910355792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